설 선물 구매도 올해부턴 모바일이 대세
온라인 매출 오프라인 앞질러...설 연휴 동안 모바일 쇼핑 기획전도 진행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T기기의 대중화로 설 명절 동안 모바일을 통해 설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향후 이같은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데 유통업계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모바일 주문 고객들을 위해 전용 상품이나 마케팅 등을 마련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의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을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집계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4% 신장해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율(92.8%)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이중에서도 모바일을 이용해 설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비중은 올해 40%를 차지해 2년 전 추석(9%)에 비해 4배, 지난해 추석(18.4%)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몰은 "온라인을 통해 설날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고객만을 위한 청구할인 등의 추가혜택과 모바일 전용관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 행사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모바일 미디어를 통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마트는 모바일 선물 'SSG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SSG 머니는 모바일 SSG 페이 앱에서 충전, 전환, 선물해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및 무통장입금으로 충전하거나 신세계포인트, KB포인트리, 씨티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 등 다양한 포인트를 전환해 적립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21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은 17%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 모바일 판매 비중(13%)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전체 선물세트 판매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설 18.6%, 추석 26%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설에는 28.3%까지 올랐다.
롯데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일주일간(1월 8일∼1월 14일)의 모바일 매출비중이 지난해 설에는 27.4%, 2015년 추석에는 28.9%, 올해 설에는 29.5%를 차지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일주일간의 매출도 전년 설 예약판매 동기간 대비 6.6%, 전년 추석과 대비해서는 2%가 증가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선물 구매 절정기인 명절 일주일 전(1월125일~1월 31일) 기준 인기 명절선물 10개 품목을 꼽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AK플라자가 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AK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설 황금연휴 황금쇼핑' 기획전을 열고 설 연휴동안 모바일 고객을 유치한다.
모바일 앱에서 모든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을 최고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16~20% 할인쿠폰 3종을 제공하고, 백화점 상품 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한다. 또 선착순 1만명에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쿠폰을 증정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비디비치 CC크림을 0원에 판매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