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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예금 등장…예금금리 '꿈틀' 인상 초읽기?


입력 2016.02.07 10:37 수정 2016.02.07 15:30        김영민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계좌이동제 본격화 등 경쟁환경 변화

사라졌던 2%대 금리 상품 등장 등 예금금리 인상 바람 예고

ⓒ데일리안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계좌이동제 본격화 등 경쟁환경 변화에 따라 은행권에 예금금리 인상 바람이 예고된다.

은행들의 눈치보기로 아직 예금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2%대 금리를 내세운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72%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고, 이중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도 0.08%포인트 오른 1.81%를 기록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84%였다. 제2금융권의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47%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경우 2014년 12월과 비교하면 0.44%포인트나 차이가 나지만 최근 2개월 동안 월평균 0.07%포인트 상승했다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은행권에서 올해 첫 예금금리를 인상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3종류의 예금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가입 1년 기준으로 우리웰리치예금의 약정 이율은 1.45%에서 1.60%로, 우리웰리치100예금은 1.25~1.35%에서 1.40~1.50%로 올랐다.

오는 26일부터 주거래은행 계쫘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고객기간을 확대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중은행에서는 자취를 감췄던 연이율 2%대 예금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금리 인상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연 최고 2.06%(1년 만기) 금리를 제공하는 거치식예금 '2016패키지예금'을 출시해 출시 2주만에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말까지 가입이 가능한 이 예금은 중소기업금융채권(1년 만기)와 실세금정기예금(3개월~1년 만기)로 구성돼 있으며, 1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의 기본금리는 1.91%이며, 추가거래 및 일정요건 충족시 최대 0.15%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레드 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1인 1통장 가입이 가능하고, 금리는 1년 가입기간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1.7%에 추가로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기존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나 신규고객 모두 쉽게 최고금리 연 2.0%를 받을 수 있도록 위비뱅크 가입, SNS로 상품추천, 기존 거래고객, 신규고객 등으로 우대조건을 완화해 다양하게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KEB하나은행도 ‘가족 결합’ 개념을 도입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만14세 이하의 자녀를 가입 대상으로 해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 5년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매월 50만원 한도내에서 정기적립 또는 자유적립 방식으로 불입할 수 있다. 자녀 1인당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정기적립식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 연 1.6%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를 더해 최고 연2.6%까지 가능하고, 정기적립식 3년제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를 추가하면 최고 연 3.0%까지 가능하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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