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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새해 첫' 30%대


입력 2016.01.27 09:47 수정 2016.01.27 16:59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누리과정으로 인한 보육대란 우려가 지지율 하락 이끌어

[기사 수정 : 2016.01.27 16:58]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새해들어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알앤써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새해들어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선거구부존재의 지속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월 마지막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8.8%로 41%였던 전 주 대비 2.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56.8%로 전 주(56%)와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부정평가가 각각 67.7%, 68.8%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는 12.1%, 긍정평가는 41.2%에 달해 이번 주에도 연령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세대 간 격차는 계속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의 부정평가가 49%로 가장 박하게 평가했고 경기·인천이 47.7%, 서울이 46.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이 34.4%로 제일 후한 평가를 했으며 대구·경북이 28.9%, 강원·제주가 18.5% 순 이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누리과정으로 인한 보육대란 우려가 민심에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누리과정으로 인한 보육대란의 우려가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경제도 특별히 나아지는 것이 없는데다 날씨도 한파를 이어가고 전반적으로 모든 내용을 대통령한테 덮어 씌우게 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소장은 "모든 이슈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쏠려있다"며 대통령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마땅히 내세울 성과도 없고, 총선을 앞두고 이런 지지율 하락이면 새누리당으로서는 긴장하고 무엇인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지 그러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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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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