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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업계 시동...기선제압 누가 먼저?


입력 2016.01.24 10:57 수정 2016.01.24 13:05        이호연 기자

넷마블·네시삼십삼분·카카오 등 사업계획 공개

IP활용과 글로벌 공략 등에 박차

카카오 게임하기 대표 이미지.ⓒ카카오
게임 업계가 올해 사업 운영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넷마블과 카카오 등 주요 업체는 병신년 주요 게임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일부 게임사의 경우 주요 경영진이 행사 내용 등에 직접 관여해서 챙기는 등 각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 업계의 전략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과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곳은 네오위즈게임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7년여 동안 700여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게임 온라인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 ‘블레스’로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하다는 전략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블레스의 공식 출시일인 27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오찬모임을 열고 이같은 의지를 한껏 드러냈다.

블레스는 지난해 신작 '애스커'(온라인 RPG)의 흥행실패로 움츠렸던 네오위즈에 구원투수가 될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측은 연내 블레스를 비롯한 8종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온라인-모바일-웹보드 게임을 균형있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은 내달 16일 올해 출시 게임 라인업과 글로벌 진출 등 사업소식을 전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신작 ‘로스트 킹덤’ 외에도 모바일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삼국블레이드, 프로젝트S 등을 준비했다.

모바일 최강자 넷마블은 상반기에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와 새 모바일 RPG 콘(KON)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올해 NTP 개최일을 앞당기는 등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 NTP는 지난해 7월 넷마블이 개최한 대규모 기자 간담회로, 당시에도 방준혁 의장이 공개 석상에 직접 나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간담회 진행 시간도 총 3시간에 걸치는 등 방 의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NTP에서는 지난해 넷마블 성과와 글로벌 사업 제휴, 신작 라인업 등이 공개될 예정이며,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잇는 신작 ‘콘’에 대한 간담회 내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도 오는 28일 카카오 게임하기 등 게임 사업 개편과 전략 및 방향 등을 발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카카오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CGO)이 이끄는 엔진과 계열사 다음 게임의 합병을 결정했다.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 등은 영향력이 예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사들의 잇단 탈 카카오 행보와 치열한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카카오 지난해 카카오 게임 플랫폼 사업은 실적 하락을 지속해 지난해 3분기엔 매출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이에 남 CGO가 사업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어떠한 카드를 내놓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넥슨, 웹젠 등의 업체가 넷마블을 누르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더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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