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 2.2% 증가...자산규모는?
평균 부채 6181만원 기록...자산규모는 지난해보다 2.1% 오른 3억4246만원
올해 우리나라 평균 부채가 618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4246만원, 부채는 618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가구는 평균 4767만원 벌어들였고 처분가능소득은 3924만원을 기록했다. 전체가구의 68%가 0~3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했고 10억원 이상은 4.2%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3억4246만원으로 금융자산이 26.5%(9087만원), 실물자산이 73.5%(2억5159만원)이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는 50대, 종사상 지위는 자영업자 가구이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 5분위 가구 자산은 전체의 44.5%, 순자산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58.4%를 점유했다.
가구 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3%), '부동산 구입'(27.8%), '부채 상환'(23.6%)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69.9%의 금융부채(4321만원)와 30.1%의 임대보증금(186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가구주 특성별로는 연령대 50대, 종사상 지위는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6.2%, 순자산 5분위가구 부채는 전체의 46.7%를 점유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1%로 지난해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했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답한 가구는 7.1%로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한 110.1%,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5%포인트 늘어난 24.2%를 기록했다.
가구소득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했으며 근로소득은 3128만원(65.6%), 사업소득 1143만원(24%), 재산소득 189만원(4%)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전체 소득 중 5분위 소득점유율은 45.9%로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했으며 공적 이전소득은 정부지원에 따라 1분위(294만원), 2분위(251만원), 3분위(259만원)에서 평균(239만원)보다 높았다.
가구소득 분포는 1000만원 미만은 12.2%, 1~3000만원은 25.6%, 3~5000만원은 25%, 5~7000만원은 15.9%, 7000만원~1억원은 12.5%, 1억원 이상은 8.8%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843만원이며, 이 중 공적 연금․사회보험료 283만원(33.5%), 세금 213만원(25.3%), 이자비용 170만원(20.1%) 등을 지출했다.
시도별로 살펴본 결과, 평균 자산이 높은 지역은 서울, 경기, 울산이며, 2014년 한 해의 평균 소득이 높은 지역은 울산, 서울, 경기로 조사됐다.
자산은 서울, 경기, 울산, 대구 지역이 전국 평균 자산을 상회했고 부채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전국 평균 이상이었으며, 소득은 울산, 서울, 경기, 대전 지역이 전국 평균 소득 이상을 달성했다.
여기에 가구원수가 증가할수록 빈곤율은 감소(1인 가구(51.3%) → 4인 이상 가구(8.6%))했고, 취업자수가 증가할수록 빈곤율은 감소(취업자가 없는 가구(69.5%) → 취업자 3인 이상 가구(2.4%))했다.
개인특성별로는 아동연령층(18세 미만) 빈곤율은 11.4%, 근로연령층(18~65세)은 12%,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48.3%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6.2세, 실제 은퇴 연령은 61.7세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4.9%로,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를 위한 준비상황은 ‘잘 된 가구’는 8.8%인 반면,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38.0%, ‘전혀 준비 안 된 가구’도 17.4%나 됐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5.1%로, 생활비 충당정도는 ‘여유 있는 가구’가 7.9%인 반면, ‘부족한 가구’는 41.7%, ‘매우 부족한 가구’는 2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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