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캐디 성추행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16일 항소심 첫 공판...1심에서는 징역 6월 집유 1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77)의 ‘캐디 성추행’ 사건 항소심이 16일 오전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최후 변론을 통해 선처를 호소했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성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희태 전 의장의 변호인은 박 전 의장이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 등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이미 이 사건으로 사회적 명성이 심하게 훼손됐고 법적 처벌 이상의 처벌을 받은 만큼 팔순을 앞둔 피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변론했다.
또한 박 전 의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부끄러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2015년 9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면서 20대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의 신체 일부에 수 차례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받았다. 이에 박 전 의장 측은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2016년 1월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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