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CEO 3Q 누적보수…권오준 7억, 우유철 10억
권오준 회장 경영쇄신 일환 급여 일부 반납 영향
철강업계 2위인 현대제철의 CEO 우유철 부회장이 업계 1위 포스코의 CEO 권오준 회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올 1~3분기 7억8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같은 기간 우유철 부회장은 10억4800억원을 수령했다.
권오준 회장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수령액 5억4900만원 대비 2억3200만원 늘었지만, 권 회장이 지난해 3월부터 대표이사 회장 직을 맡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올해 수령액은 감소한 셈이 된다.
이는 경영쇄신의 일환으로 권 회장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1월 급여의 30% 및 8월 이후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했으며, 공시에도 자진 반납분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의 1~3분기 총 보수액 중 급여는 4억400만원이었으며, 이는 자진 반납분이 반영된 금액이다. 나머지 3억7700만원은 상여금으로, 성과연봉 2억500만원과 8월 이후 매달 1600만원의 활동수당 등이 포함됐다.
우유철 부회장은 사장 직위였던 지난해 1~3분기 7억1600만원의 연봉에서 올해 같은 시기 10억4800만원으로 수령액이 3억3200만원 늘었다. 이 금액은 전액 급여에 해당되며 상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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