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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OUL. U', 브랜드가 아니고 슬로건이다"


입력 2015.11.04 11:21 수정 2015.11.04 11:35        목용재 기자

이희복 교수 "함축 내용 담다 보니 충분히 의미 담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브랜드인 ‘I. SEOUL. U’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I. SEOUL. U’가 충분한 의미를 담지 못했고 또 의미전달 자체가 쉽지 않은 문구라는 지적이다.

이희복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I. SEOUL. U’를 브랜드라고 하던데 저는 슬로건을 공부했고 만들었던 사람으로 이 문구는 슬로건으로 봐야 한다”면서 “15년동안 써왔던 ‘Hi Seoul’을 교체하는 것도 고민과 여러 가지 논의들이 추가됐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수도)이름이고 굳이 영어로 하다보니까, (또) 서울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엄청나게 많은 함축적인 내용을 담다 보니 충분히 의미를 담지 못했다”면서 “의미를 담다보니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I. SEOUL. U’ 브랜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슬로건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만들었을 때 평가할수도 있겠지만 그 평가를 조금 유보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만 이것을 통해 어떻게 서울시를 알리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가 하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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