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중국 시장 이끌 인재 직접 뽑겠다"
중국 베이징서 주요 10여개 대학 학부생 대상 인재 채용 행사 주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중국 현지 인재 확보에 나섰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김민환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 이지승 중국지역총괄 상무 등과 함께 중국 내 주요 10여개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인재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소재를 가장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는 인재를 직접 모시러 왔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연이 있다면 천 리를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뜻의 속담 '유연 천리 래상회(有緣 千里 來相會)'를 직접 중국어로 언급하거나, 학생들을 일일이 만나 LG화학의 강점을 소개하는 등 중국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직접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누구보다 먼저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해외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하는 등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직접 BC투어 행사를 주관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도 BC투어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이같은 박 부회장의 인재 확보 의지에 따라 LG화학의 정규직 임직원수는 실제로 박 부회장 취임 이후 약 20% 가량 증가해 올해 상반기 현재 1만3800여명에 달했다.
또한 LG화학은 올해 초 무기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진규 서울대 교수를 영입했으며, 최근 화학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재학생 50여명을 사전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에 LG화학 관계자는 "CEO가 직접 채용을 주도할 정도로 인재 확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LG화학은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와 열정을 가진 차별화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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