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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돌고래호 수색 항해일지 공개할 수 없다"


입력 2015.09.10 16:04 수정 2015.09.10 16:04        스팟뉴스팀

생존자 3명 상대로 조사 시작...진술에 대해서 또 함구

해경이 돌고래호 함정의 항해일지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사진은 사고피해 가족의 질문을 받고 있는 해경 관계자들. ⓒ연합뉴스

해경이 돌고래호 함정의 항해일지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0일 "함정 항해일지 등의 공개를 검토해봤지만 대외비여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사고 당시 함정 28척이 출동했다는 해경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사고 당시 출동한 함정의 항해 일지와 돌고래호의 항적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해경의 미흡한 초동대처에 항의하기 위해 제주해경본부를 찾았다.

해경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이날 시작했다.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생존자 3명을 찾아가 조사했으나, 생존자들의 진술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생존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출발한 지 20분쯤 됐을 때 배가 쾅쾅하면서 옆으로 뒤집혔다" "어선이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았는데 너울이 배를 덮쳤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일부 파손된 돌고래호 선체에 대해서는 "사고 또는 사고 후 갯바위에 결박해 놓았을 때 생겼는지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인양 과정에서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중 10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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