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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본회의 당일 법안 처리? 국회가 벽돌공장이냐"


입력 2015.09.08 10:54 수정 2015.09.08 10:55        이슬기 기자

"당일 오전에 졸속 처리 절대 안돼, 떨이식 처리 관행 뜯어고쳐야"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여야가 8일 본회의를 열어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과 2015년도 결산안 등을 처리키로 합의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이 본회의 당일 오전에 법안들을 졸속으로 처리해달라고 한다”며 “국회는 벽돌공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여야가 갑자기 오늘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를 했더니, 새누리당이 빈손국회에 대한 책임회피용으로 당일 오전에 법사위를 열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그간 졸속으로 법안을 심의했던 관행을 반드시 뜯어고쳐야한다. 허겁지겁 떨이식 법안처리 관행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법상 숙려기간도 있고 심사를 위해 준비도 해야한다. 또 국회의원뿐 아니라 법사위 전문위원과 입법조사관들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면서 마치 법사위원장이 몽니를 부린다고 비판하는 것은 비겁한 책임전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에 앞서 국정감사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진행했다.

오는 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당초 원내 업무를 맡던 원내행정기획실을 국감상황실로 바꾸고 원내대책회의 역시 국감대책회의로 변경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며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4생(4生)국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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