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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신제품 출시 경쟁에도 LG는 '마이웨이'


입력 2015.08.15 09:00 수정 2015.08.15 10:24        이홍석 기자

업계의 시장선점 우려에도 예정대로 10월 출시할 계획

3분기는 보급형 제품과 가격 인하로 대응할 전망

LG전자의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 G4비트. ⓒLG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이어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LG전자의 신제품 조기 출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사 대비 늦은 출시로 시장 선점 효과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회사 측은 예정대로 10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 5’ 공개한 데 이어 애플도 다음달 9일 새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 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에도 상대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같은 날 저가 패블릿폰 ‘레드미노트2(홍미노트2)’를 공개하며 화웨이는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삼성과 애플, 중국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급 제품은 수요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중저가 제품은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환경에서 업체들간 경쟁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일단 이러한 경쟁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모습이다. 전략폰인 수퍼프리미엄폰을 오는 10월경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출시 일정이 경쟁사에 비해 적게는 한 달, 많게는 2달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늦은 출시가 시장 선점에 불리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에도 회사 측은 제품에 보다 신중함을 기할 계획으로 출시 시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G4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출시한 탓에 지난해 G3와 달리 3분기 신제품 판매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북미와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는 6월에 출시된 만큼 기대만큼 성과가 나온다면 3분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G4비트·G4스타일러스·G4C 등 G4의 보급형 제품을 내세워 시장별 맞춤형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한 달 앞두고 지난달부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가격을 인하한 것처럼 LG전자도 조만간 G4의 출고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측은 “현재로서는 신제품 조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G4뿐만 아니라 중저가보급형 모델도 꾸준히 판매되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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