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차관 "핵무기 감축과 핵억지력 향상 양립가능"
"미사일 방어 고도화 등을 통해 핵무기를 감축하면서 억지량 향상 가능"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이 핵무기 감축과 핵 억지력 향상은 양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즈 고테묄러 차관은 8일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억지력과 관련, 핵무기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기 쉽지만 미사일 방어 고도화 등을 통해 핵무기를 감축하면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냉전 때는 최고 3만 1000발이 넘었던 핵탄두의 85%를 감축해 4700발까지 줄였다”면서 “(내년 외교장관 회의는) 핵 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해 중요한 메시지를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테묄러 차관은 지난 6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추모 행사에 미국 국무차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오는 9일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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