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김무성 '큰절외교' 과공? 오히려 예절풍습 감동"
"오늘날 선진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한미동맹’이 있었기 때문"
정당외교를 위해 미국에 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큰절'과 "중국보다 미국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과공외교' 논란에 선 가운데, "오히려 미국이 한국 예절풍습에 감동해 김 대표의 언행이 유행이 될 정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방미 수행단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의 무슨 고위 관료에게 그런 것이 아니라 6.25때 우리나라를 구해 주신 참전용사들, 한국전 영웅, 낙동강 영웅 워커 장군 묘소에서 우리 예절 관습으로 인사를 한 것”이라며 “그쪽에서도 그걸 알고 상당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윤석 의원은 “저도 지역구에 가면 경로당 어르신들께 제일 먼저 큰절부터 한다”며 “우리 관습 중에서 정말로 존경하는 어른들에 대해 그 존경의 뜻을 표할 때 하는 게 큰절인데, 이번 김 대표께서도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우리나라 고유 예절 방식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의원은 김 대표가 워싱턴 D.C의 참전기념비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전군인 20여명에게 ‘함께 가자’는 영문 문구 ‘We go together’가 적힌 수정구를 선물한 것을 두고 “요새 ‘함께 갑시다’가 유행이 될 정도”라며 “그쪽에서 상당한 감동을 받고 기립박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김 대표가 “중국보다 미국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을 양자택일할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서 중국과 동맹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상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과 함께 가야하는 구조로 이 속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서 중국과 경제·무역 등을 협력하자는 의미”라며 “결국 중국, 일본 또 우리 인접한 국가와의 교류협력도 한미동맹의 그 굳건한 기초 위에서 다 중요하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경우 6.25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참전국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굳건히 지켜질 수 있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강국 또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이 큰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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