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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고위는 당얼굴, 금도와 품격지켜라"


입력 2015.07.24 11:39 수정 2015.07.24 11:40        문대현 기자

지난 22일 '정봉주 사면'두고 다툰 이용득·유승희에 경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간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고위는 우리 당의 얼굴이고 언론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최고위에서 하는 말과 행동은 당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라며 "금도와 품격을 지키라"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이에 걸맞게 책임과 품격을 지켜야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해 오히려 최고위가 당의 지지를 추락시키는 일이 여럿 있었다"며 "급기야 혁신위가 현행 최고위 폐지와 지도체제 개편을 주문했다. 최고위를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반영한 것"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이용득 최고위원과 유승희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 발언을 놓고 다툼을 벌이며 반말에다 고성, 욕설까지 난무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우리가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배려하며 금도를 지켜야 한다. 최고위원으로서 책임과 품격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비공개 최고위에서 최고위원간 고성이 오갔다"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당에서 위협적인 방법으로 의견이 표출된 것에 대해서는 같은 최고위원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말을 새겨 듣고 품격을 지키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이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도 있었는데 이제는 방법을 달리하겠다. 어쨌든 더 드릴 말씀은 생략하고 이제 시원한 정치가 되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유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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