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애플, 3Q 매출 실적 호조...아이폰 판매량은 ‘주춤’


입력 2015.07.22 14:33 수정 2015.07.22 14:34        이호연 기자

매출 496억 달러,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

아이폰 판매량 4750만대, 예상치 하회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애플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 32%, 순이익은 39%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폰6 판매 효과는 주춤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22일 3분기 매출 496억 달러, 순이익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2.5%, 39.7% 증가한 수치다. 당초 월가는 매출 494억 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주당 순이익은 1.85달러로 예상치 0.04 달러를 뛰어넘었다.

국가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2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분기보다는 15% 증가했다.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132억3000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다. 이어 유럽 103억4200달러, 일본 28억 720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은 295억5200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주요 제품 판매량도 공개했다. 3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4750만대, 맥 479만6000만대로 집계됐다. 아이패드는 1090만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동기대비 8% 하락했다.

맥의 경우 증권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아이폰은 예상 전망치 494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3분기가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둔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35% 증가했다. 아이패드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는 "아이폰 수익이 지난해 보다 59%나 늘어났고 맥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으며 앱스토어 콘텐츠 매출도 좋은 반응을 보여 고루 좋은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애플은 해당기간 490억~5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511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애플워치 또한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아이팟, 애플TV 등과 ‘기타제품’ 항목에 포함시켜 공개했다. 기타 제품 항목 매출은 2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 증가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7% 정도 떨어졌다. 미국 나스닥 마감 후 주가는 6.75% 떨어진 121.93 달러에 거래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