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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권역 오피스 공실률 8.6%…0.3%p 상승


입력 2015.07.14 10:33 수정 2015.07.14 11:07        박민 기자

한화63시티 리포트, '공실률, 도심 9.8%·강남 7.5%·여의도 8.4%'

서울역 주변 공실률 15.3%…도심 내 최고 공실률 기록

서울 여의도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올 2분기(4~6월) 서울 지역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8.6%로 전 분기 대비 0.3%p 상승했다. 공기업 지방 이전 및 사옥 통합, 신규빌딩의 꾸준한 공급으로 인해 공실 적체가 늘어나면서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종합부동산서비스 한화63시티가 발표한 2분기 오피스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8.6%로 1분기(8.3%)에 비해 0.3%p 상승, 전년동기비 0.5%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처음 공실률이 8%를 기록한 이후 최대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 세 권역 모두 공실률이 상승했다.

먼저 도심(CBD)의 경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p 상승한 9.8%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내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역 주변 주요 빌딩(티타워, 메트로타워, 와이즈타워 등)에서 대형 공실이 적체됨에 따라 도심 내 최고 공실률인 15.3%를 보이며 도심 공실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송미 한화63시티 투자자문 연구원은 "3분기는 기업 M&A 및 합병 이슈(한화그룹 삼성 4개계열사 인수)로 대형 임차인의 활발한 이전이 예정돼 있고, 대형빌딩 공급 또한 주춤할 것으로 보여 공실 해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남권역(GBD)은 지난 1분기 7%까지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이번 분기에도 0.5%p나 오른 7.5%를 기록하며 최대 공실률을 경신했다.

특히 한전사옥으로 일부 현대계열사 이전하며 테헤란로, 강남대로 내 기존빌딩(대륭강남타워, 삼성생명역삼동빌딩, 동부금융센터 등) 공실이 발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강남구 내 중소형 오피스 공급이 집중되며 임대 공실이 점차 적체되고 있어 임대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송미 연구원은 "3분기에는 암웨이의 아셈타워 입주, 제일모직의 군인공제회관 입주 등 타권역에서 대형 임차인이 강남으로 잇따라 입주할 예정으로 대량 공실 빌딩의 공실 해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서울 최대 공실률을 기록하던 여의도권역(YBD)은 한화건설, 교직원공제회 등 대형 임차인 입주로 8%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당분기 소폭 증가한 8.4%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진주와 대구로 신사옥을 지어 이전함에 따라 구 사옥이 공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다만 3분기 내 중소기업진흥공단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입주할 예정이며, 유진투자증권 퇴거로 공실이 발생할 여의도 POBA빌딩엔 KB증권 및 KB자산운용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빌딩의 경우 매각이 진행 중에 있다.

동여의도 내 대형 프라임 빌딩의 공실률도 줄어드는 추세다. 주요빌딩 공실률은 TWO IFC 6%, THREE IFC 78%, FKI타워 18% 수준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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