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대마 46그루가?" 간 큰 유학생 구속
33평형 아파트에서 재배 시설 갖추고 판매까지...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 및 판매하고 흡연한 20~30대가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지난 2월부터 외국 유학생 대마초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한 결과 이모 씨(39) 등 6명을 구속했다. 또한 대마초를 피우기만한 68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적자인 이 씨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33평형 아파트 실내에 발열 텐트, 환풍 시설, 온습도계, 냄새 차단 시설 등을 갖춰놓고 46그루의 대마를 재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마는 향이 강해 가정집에서 키운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사건 수사를 하며 아파트 내에서도 환풍 시설 등을 갖추고 대규모 재배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씨가 키운 대마는 2000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양으로 드러났다.
이 씨외에 대마초 단순흡연자 68명은 대부분 20~30대로서 미국, 영국 등에서 유학을 한 사람이거나 현재 유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유학생의 대마초 흡입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다"며 "대마초 공급 시장 형성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외에서는 웹사이트에서 화분 형태의 대마나 재배 자료가 포함된 '가정재배용 대마세트'를 구입해 몰래 키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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