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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의 반란' CJ, 2만900원에 음성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입력 2015.06.17 09:38 수정 2015.06.17 09:54        김영민 기자

알뜰폰 1위 CJ헬로비전, 국내 최저 요금으로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제공

더 착한 데이터 유심 209 등 총 12종 새 요금제 출시…데이터 용량도 차별화

CJ헬로비전 모델들이 '더 착한 데이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이동통신사들의 음성 무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의 반란이 시작됐다.

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이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에서 국내 최저 요금(2만900원)으로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더(The) 착한 데이터 유심(USIM) 209' 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 12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요금제는 The 착한 데이터 289·329·369·459·549·639·909 등 단말 7종, The 착한 데이터 USIM 209·299·399·499·599 등 유심 5종으로 구성됐다.

'The 착한 데이터 USIM 요금제' 5종은 타 이통사에 없는 헬로모바일 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알뜰폰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중고폰·자급제폰 등 고객이 소유한 단말기를 이용해 유심만 개통해서 간편하게 쓰는 해당 요금제는 추가 단말 구입에 대한 부담이나 약정, 위약금이 없는 게 강점이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 뿐 아니라 기존 헬로모바일 유심 가입자도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을 살펴 보고 원할 경우 The 착한 데이터 USIM 요금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헬로모바일이 선보인 국내 최저 2만원대 음성 무제한(209), 4만원대 데이터 무제한(499) 모두 유심 상품이다.

우선 The 착한 데이터 USIM 209는 월 기본료 2만900원에 유·무선·망내외 통화 및 문자메시지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 300메가(MB)에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100M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했다.

The 착한 데이터 USIM 299는 데이터 혜택을 2GB로 제공해 타 통신사 대비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기존 통신사에서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초반대로 책정돼 있다. 당겨쓰기 한도는 1.6GB다.

The 착한 데이터 USIM 499와 599는 각각 타사 ‘LTE데이터선택599’, ‘LTE데이터 선택699’와 같은 조건으로 기본료를 1만원씩 낮췄다. 여기에 해당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거나 변경 시 프로모션 성격으로 5000원, 1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타사 동일상품 대비 최대 2만원까지 더 저렴한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두 요금제 모두 유무선간, 망내외 통화 및 문자메시지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이 각각 10GB와 15GB이지만 매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추가 제공되고,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은 또 가격대 구분 없이 12종 요금제 전 구간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케이블 실시간 채널을 무료 시청할 수 있는 혜택(지상파 제외)도 추가 제공한다. 티빙 PC 또는 모바일 페이지에서 ‘헬로모바일 고객인증’을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김종렬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는 자신의 통신 이용 습관을 꼼꼼히 보고 이에 따라 요금제를 설계하려는 성향이 강한 알뜰폰 고객들에게 기존 이통3사와 똑같이 요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이용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추세에 알뜰폰도 함께 발맞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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