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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음성 무제한'…2만900원 데이터 요금제 출시 임박


입력 2015.06.12 13:33 수정 2015.06.12 17:27        김영민 기자

2만원 초중반대 음성 무제한, 데이터는 이통사 수준으로 가닥

알뜰폰 1위 CJ헬로비전, 빠르면 다음주 첫 스타트 끊을 듯

SK텔링크, 1만원대 3G 망내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반격 나서

SK텔링크 모델이 1만원대 3G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착한망내무제한'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링크

이동통신사들의 음성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MVNO)의 반격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3사의 2만원 후반대 음성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응하기 위해 2만원 초반대 데이터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알뜰폰의 데이터 요금제는 2만원 초반부터 시작해 음성은 이통사들과 같이 음성을 무제한으로 제공해 저렴하지만 데이터는 이통사와 같은 300MB 수준인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 사업자의 데이터 요금제 출시는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이 첫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빠르면 다음주 중 최저 20900원부터 음성 무제한,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망을 빌려 쓰는 CJ헬로비전의 데이터 요금제는 KT의 데이터 요금제가 최저 29900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9000원 정도 저렴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현재 KT와 데이터 요금제 출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음성은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도매대가가 비싸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망을 임대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최근 SK텔레콤과 협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 요금제 출시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텔링크는 이날 알뜰폰 업계 최초로 1만원대 3세대(3G) 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LTE 요금제는 아니지만 3G 가입자도 음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K텔링크가 선보인 '착한망내무제한14'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4900원(부가세 별도)에 망내 국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착한망내무제한17’은 기본료 1만7900원에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이통사들이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LTE 데이터 제공량을 300MB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송재근 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은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특성과 통화 패턴을 고려해 통신비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착한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착한 요금제를 출시해 착한 가계통신비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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