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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컵 U-18’ 벨기에전 0-0…차원이 달랐던 이승우·백승호


입력 2015.05.01 20:13 수정 2015.05.01 20:19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바르셀로나 유스 2인방’ 이승우-백승호 나란히 출격

공격 포인트 없었지만, 단연 돋보이는 기량 감탄

이승우가 벨기에전을 통해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바르셀로나 유스 2인방' 이승우(17)와 백승호(18)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축구국가대표팀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5 수원 JS컵 18세 이하(U-18) 국제 청소년 대회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건 이승우와 백승호가 함께 뛰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승우는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교체됐고 백승호는 종료 직전에야 투입됐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스페인 복수의 언론이 “리오넬 메시 후계자, 바르셀로나 미래”로 주목하는 하이틴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도 또래 선수들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했다.

이승우는 벨기에전서 패스, 위치 선정, 투쟁력이 돋보였다. 볼을 자주 만지지 못했지만,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위협적이었다. 또 벨기에 장신 수비수를 상대로 ‘피지컬’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승우는 전반 벨기에의 패스미스를 틈타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벨기에 수비진 4명이 이승우의 현란한 드리블에 휘청거렸다. 최종 수비수의 태클이 아니었다면 이승우의 득점이 가능했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 페널티킥도 얻어낼 수 있었던 장면이다.

후반 이승우는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측면으로 빠져 동료의 공격 가담을 도왔다. 특히 넓은 시야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 17살 나이답지 않은 완숙미가 돋보인다.

백승호는 후반 44분 투입됐지만,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았다. 종료 직전 중앙에서 볼을 잡았을 때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교한 키핑과 패스로 동료보다 한 차원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다만, 출전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쉬울 따름이다.

한국은 벨기에전 무승부로 1승 1무(1위)를 기록했다. 오는 3일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이승우 백승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할지 주목된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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