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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분당서울대병원, 국산 시스템 장착 사우디병원 오픈


입력 2015.04.20 09:13 수정 2015.04.20 09:26        김영민 기자

사우디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중 첫 병원인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 개원

두번째 병원에도 소프트웨어 구축 작업 시작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 전경 ⓒSK텔레콤

SK텔레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대형병원 정보시스템 수출로 관심을 모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수출 프로젝트' 중 첫 병원인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에 '베스트케어 2.0A'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지난 19일 병원 개원과 동시에 일반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계약 이후 현재까지 수출 주체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 시행사인 이지케어텍 등에서 파견된 약 70여명의 인력은 그동안 현지에 상주하며 최초의 ‘아랍 버전 대형병원 정보시스템’ 구현을 추진했다.

컨소시움은 지난해 12월 소프트웨어 구축을 완료한 후 약 4개월간 프로그램의 변화 관리와 사용자 교육에 집중하며 완벽한 개원을 준비해 왔다.

황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오픈 지연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사우디측 공사 지연에 따라 오픈이 연기된 것으로, 지연에 따른 모든 추가 비용은 사우디 측에서 부담했다"며 "이미 지난해 12월에 사우디측의 최종 검수를 마친 상태로 대기했기 때문에 사업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 상태인데다 오히려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직원 16명이 한국으로부터 파견돼 새 병원 오픈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추가로 수행했을 정도로 우리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 두번째 병원인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메디컬 시티 메인 병원’ 소프트웨어 구축 작업이 시작됐고,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지난 3월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상태에서 사우디 내 손꼽히는 대형병원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중동국가들의 신뢰까지 얻게 됐다”며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 ICT 사업 분야에 있어 중동국가와의 협력 및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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