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민주당 대선 경선룰 변경에 "솔직하게 이재명 추대 선언하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솔직하게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추대한다고 선언하라"고 꾸짖었다.

윤상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식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그간의 경선 원칙과 민주적 절차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며 "결과는 뻔하다. 이재명 일극 체제 하에서 치러지는 경선은 그저 요식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가 정해진 경선은 더 이상 경선이 아니다. 이는 마치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처럼 형식만 갖춘 '쇼'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구색만 갖춘 경선을 통해 민주주의를 가장하지 말고, 차라리 솔직하게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다고 선언하라. 그게 훨씬 정직하고 덜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