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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정치련 천안함 국론분열…치가 떨려"


입력 2015.03.27 17:13 수정 2015.03.27 17:25        성남 = 데일리안 문대현 기자

성남·광주 당원연수서 "야당, 대북규탄결의안 반대 입장 밝혀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성남시 중원구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5년간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 성남 중원구의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성남·광주 지역 당원연수 행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날 천안함 사태 이후 5년 만에 북한의 공격이 원인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면서도 “과거 사실과 다르게 언동해서 국론을 다르게 분열시켰던 데 대한 입장 표명이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어제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발언을 했더니 새정치연합에서 나에게 종북몰이를 그만 하라고 비판하고 나섰지만 이런 것은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될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천안함 폭침 사건 3개월여 후에 국회의 북한에 대한 천안함 폭침 규탄결의안에 대해 당시 민주당 의원 70명 중 69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을 언급하며 “이게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할 일인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 그 69명 중 32명이 현재 19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여러분은 기억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북한인권법 처리를 반대하는 것을 두고 “북한(주민)은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고, 김정은 집단이 하는 것을 보면 이 독재정권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면서“이제 새정치연합은 왜 대북규탄결의안을 반대하고, 북한인권법에 반대하는지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을 향해 “전 세계 미국을 제외한 모든 경제권이 경제위기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나은 편”이라며 “그런데 이것을 국민들에게 마치 박근혜정부가 뭘 잘못해서 우리나라만 잘못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건 아주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탄생한 박근혜정권이 경제 위기 속에서 벗어나게 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국회로 민생경제 활성화법안을 보내놨다”며 “(야당은) 이것을 발목 잡으면서 유능한 경제정당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은 속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나섰으면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모든 민생경제 활성화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주고 우리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동참해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이 뱉은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발언에 대해 ‘북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이라고 지적한 문 대표를 향해 “이적 발언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소 과하다”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당원연수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인정이라는 말은 안 하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며 “내가 다소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 간 그런 자극적이고 과한 표현은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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