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사업하던 60세 남성...발견 당시 시신 심하게 부패된 상태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이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도시인 수빅 시의 한 외진 도로변에서 한국인 남성이 총상을 입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원 확인 결과 이 남성은 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가슴에서 총상 흔적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사업에 관한 원한 등 범행 동기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우리 정부는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해외 사건 사고 담당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마닐라 인근에서 피살된 40대 한국 여성을 비롯해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이 올해만 5명으로 전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총기 소지가 허용되고, 100만 원 이하의 적은 돈으로도 청부 살인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돼 안전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