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난해 남편 또는 애인에게 살해당한 여성 '최소' 114명


입력 2015.03.07 16:19 수정 2015.03.07 16:25        스팟뉴스팀

언론 통해 알려진 숫자만 114명…살인미수도 95명

한국여성의전화 "보도않은 사건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

지난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살인사건 중 피해 여성 114명이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최소 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114명에 이른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도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1.7일 간격으로 여성 1명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하거나 살해당할 위협에 처한다는 얘기다.

피해 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이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은 경우도 57명에 달했다.

피해자 연령을 살펴보면 40대가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17%), 30대(15%) 순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발생해 여성이 전생애에 걸쳐 폭력에 노출됐다고 한국여성의전화는 분석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보고 낸 통계"라며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여성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