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온라인에서 3~4팩 단위로 구입하는 게 가장 저렴"
팬티형 기저귀 성능이 대체적으로 균일하지만 가격은 때와 장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어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성능과 안전성 모두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저귀 흡수성능 평가를 위해 피부에 소변이 묻어나는 정도인 '역류량'을 살펴본 결과, 전 제품 0.1~0.3g 수준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고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정도인 '순간흡수율'도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우수했다고 전했다. 고인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시간' 도 평균값인 23초를 거의 모두 벗어나지 않았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전 제품이 자율안전확인 등 관련기준의 pH 및 유해물질 기준을 만족했고 일본산 제품의 경우 방사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른 전체적인 만족도는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가 가장 높았으며 만족도에 브랜드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도 64.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팸퍼스 이지업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2.6)와 브랜드 영향(40.4%) 모두 낮았다.
소비자원은 특히 기저귀의 가격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기저귀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 행사 여부, 온오프라인의 가격을 충분히 조사한 뒤 구입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3~4팩 단위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험대상 제품 8개는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엘지생활건강),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깨끗한 나라), 군 팬티(에리에르인터내셔널코리아), 나비잠 뿡뿡이 팬티(이다아이엔씨),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유한킴벌리), 해피블라썸 팬티(해피블라썸), 팸퍼스 이지업(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메리즈 팬티(롯데상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