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2014년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KBS2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이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이 됐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14년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결산'에 따르면 '왕가네 식구들'은 평균 시청률 42.2%(전국 기준)로 연간 1위와 드라마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왕가네 식구들'은 KBS2 '수상한 삼형제'의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PD가 다시 만난 작품이다.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그린 이 드라마는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로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왕가네 식구들'을 비롯해 KBS 드라마가 시청률 10권에 대거 포진했다. KBS2 '가족끼리 왜 이래'(28.6%·2위)와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27.9%)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도민준·천송이 커플의 SBS '별에서 온 그대'는 25.4%로 4위, MBC '기황후'는 24.7%로 5위, KBS2 '참 좋은 시절'은 24.5%로 6위를 각각 나타냈다. 이어 KBS1 '당신만이 내 사랑'(23.8%), KBS2 '루비반지'(23.0%), KBS1 '고양이는 있다'(21.4%)가 그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 인기를 얻었던 MBC '왔다 장보리'는 20.8%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프로그램 중에는 KBS2 '개그콘서트'가 15.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BS '정글의 법칙'(13.1%)이 차지했고, KBS2 '해피선데이'(12.7%), MBC '무한도전'(12.3%), MBC '일밤'(11.1%)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 중계방송도 시청률에서 강세를 보였다. KBS2가 방송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국 대 북한전'이 17.8%로 12위에 올랐다. KBS2 축구 국가대표평가전 '한국 대 우루과이전'(17.0%)이 16위, KBS2 브라질월드컵 32강 '한국 대 러시아전'이 16.6%로 1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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