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에 정갑윤 "일부 재벌 일탈행위..."
최고중진연석회의서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고려해야"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10일 일명 ‘땅콩리턴’으로 비판받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관련, “우리 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재인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요 최근 일부 재벌가의 일탈행위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12대 동안 자그마치 400년간 부를 지켜왔던 경주 최 부자의 지혜가 담긴 유훈을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말라 △며느리들은 시집 온 후 3년간 무명옷 입어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말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을 없게 하라 등의 유훈을 소개했다.
정 부의장은 “최근에 일부 재벌가의 일탈 행위는 정말 이러한 최 부자의 가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사회 지도층들, 특히 정치인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부의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도쿄 분산 개최 발언과 관련해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지만 준비과정에서 제기되는 재정 문제라든가 강원도의 재정 악화 문제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도시 간, 또는 북한과의 분산개최를 IOC에 제안해 협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도권은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있는 만큼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8일 IOC 총회에서 아젠다 2020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한 국가-한 도시 원칙을 깨고 두 개 국가-두 개 도시 이상의 공동개최를 공식 승인했다”면서 “충분히 IOC와 협상의 가능성이 있고, 현 시점에서 협상주도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도시 간 분산개최가 승인되면 정부와 강원도의 재정적자를 막을 수 있고, 전국가적인 행사로 (치를 수 있다)며 ”때로는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아주 좋은 행사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