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진선 사퇴, 김기춘-정윤회 암투" 주장
당 비대위 회의 "여러 근거 갖고 있어…여기에 대한 해명 촉구"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앞에서) 정윤회 게이트와 관련해 말했는데, 추가로 지난 7월 초에 김진선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있었다”며 “국가 대사인 올림픽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김 위원장의 사퇴는 많은 이들에게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의 사퇴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윤회 씨 사이의 암투와 무관하지 않다는 정황들이 있다”며 “본 의원은 여러 근거를 갖고 있다. 여기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정확한 조사를 좀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병호 의원은 “이번주 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김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 정윤회 씨,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박모 행정관이 모두 국회 운영위에 나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나 정 씨도 검찰에 하루빨리 나가서 밝히고 싶다고 했다. 검찰은 자기편이니 빨리 나가 밝히고 싶다는 건인가”라며 “국회도 빨리 나와 진실을 알려야 한다.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운영위 소집에 응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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