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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논란' 생명과학2와 영어, 24일 최종정답 발표


입력 2014.11.23 14:14 수정 2014.11.23 14:36        스팟뉴스팀

복수정답 인정되면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 표준점수와 등급 하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난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의 최종 정답을 오는 24일 발표한다.

복수정답 처리가 결정되면 당초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기준으로 채점했을 때보다 전체 평균점수가 오른다. 이에 따라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르게 된다.

일단 오답자가 많은 생명과학Ⅱ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될 경우, 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간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23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배점이 2점인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처리되면 생명과학Ⅱ의 전체 평균이 1.3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정답이었던 ④번을 고른 비율이 12%, 복수정답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②번을 고른 비율이 66%라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오류 논란 중인 생명과학2와 영어 문제에 대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에정이다. ⓒ연합뉴스

특히 이투스청솔은 ②번을 선택한 66%의 수험생 중 1만1000여명의 표준점수가 1점 오르고, 이 중 4000여명은 한 등급씩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존의 정답인 ④번을 골랐거나 다른 오답을 선택한 수험생 대부분은 표준점수가 1~2점 떨어진다. 물론 각 등급에 '턱걸이'로 커트라인을 넘은 3000여명가량은 등급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기존 정답자 중 일부의 등급이 내려가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실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이번 복수정답 처리가 인정될 경우 이같은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복수정답 인정 여부는 정시에서 의대에 지원하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의대 지원자들은 보통 화학Ⅰ과 생명과학Ⅱ를 선택하는데, 이번 수능에서 수학B형이 쉽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4%대로 예상된다. 따라서 과학탐구가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어 25번의 경우, 생명과학과는 달리 당초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 ④번을 선택한 학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투스청솔은 가채점 결과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79%, 복수정답 논란이 일고 있는 ⑤번을 고른 이들은 5%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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