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뒤이을 K-OTC시장 황태자는?
삼성메디슨, 최근 거래량 폭주…이날 17억규모 거래돼
K-OTC(장외주식거래시스템) 시장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삼성SDS가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면 어떤 종목이 이 시장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까.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SDS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9조원 규모로 K-OTC 시장내에서도 전체 시총의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거래량 및 거래대금에서는 삼성SDS와 삼성메디슨이 엎치락뒤치락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삼성SDS는 현재 18억6100만원, 삼성메디슨은 17억84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OTC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일조한 삼성SDS가 이 시장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시장 위축 수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투협 K-OTC 관계자는 "8월 개장하면서 평균 10억정도의 거래되던 것이 9월(20억), 10월(30억)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삼성SDS가 제외되도 거래량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추가로 지정할 우량 기업들도 꾸준히 검토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삼성SDS의 빈자리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삼성메디슨의 시총 수준이 1조3000억 수준으로 삼성SDS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거래대금 규모면에서는 두 곳 모두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의 경우 장외주식 특성상 소액주주들의 보유비중이 높아 이슈가 발생하면 그날 거래량도 동시다발적으로 폭주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메디슨이 K-OTC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를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삼성메디슨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폭등했고 거래량도 폭주했다. 지난달 28일 삼성메디슨의 거래량은 34만주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삼성메디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이는 삼성메디슨이 사업부 분할이나 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메디슨 외에도 퀀텀에너지, 현대로지스틱, 미래에셋생명, 포스코건설 등 우량종목들이 K-OTC시장에서의 삼성SDS 빈자리를 메울 기대주로 지목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