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에 100만원…100주년 칵테일 프로모션도 진행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와인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9일 웨스틴조선호텔은 '오스피스 드 본(Hospice de Beaun)' 자선 경매로 구입한 세 종류 와인 100세트를 오는 10일부터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한 세트에 100만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이 100주년 와인으로 선정한 오스피브 드 본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매년 11월 세 번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자선 와인 경매 행사로 45개 빈야드가 참가하며 수익금은 자선 병원을 운영하는 데 기부된다.
100주년 와인을 선정한 이준행 소믈리에는 "100년 호텔이자 최상의 서비스, 최고의 인재, 최선의 경영을 자랑하는 조선호텔과 어울릴만한 독보적인 와인을 선정하고자 했다"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했고 국제 자선 행사를 통해 사회 환원을 한다는 데 있어 의미있는 와인"이라고 밝혔다.
웨스틴조선호텔 100주년 와인은 짙은 붉은 색상을 내는 '쿠베 독튀에르 페스트 코르톤 그랑 크루 루즈 2011(Cuvee Docteur Peste Corton Grand Cru Rouge 2011)', 타닌 성분이 많아 강한 특징을 갖는 '쿠베 시로 쇼드론 본 프리미에 크루 루즈 2011(Cuvee cyrot-Chaudron Beaune 1er Cru Rouge 2011)', 화이트 와인으로 매력적인 부케를 선사하는 '쿠베 구로 뫼르소 2011(Cuvee Goureau Meursault 2011)'이다.
아울러 오스피스 드 본 와인에는 구매자 고유 레이블이 붙여지는데 웨스틴조선호텔이 최초로 기업체 이름을 와인에 붙이게 됐다. 또 '100주년 기념(Pour 100th Anniversary)' 레이블은 이 세 와인이 유일무이하다.
이외에 써클에서는 이달 31일까지 '100주년 칵테일 프로모션(100th Anniversary Cocktail)'이 진행된다. 미국의 뉴올리언즈에서 100년 전에 만들어진 클래식 칵테일인 '라모스 진 피즈(Ramos Gin Fizz)'를 세 가지 백색의 칵테일로 재구성했다.
진, 소다, 생크림이 들어간 라모스 진 피즈 칵테일을 남성들이 선호하는 오리지널 오렌지, 여성들이 선호하는 카카오, 아이리쉬 버터 세 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한 잔당 2만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100주년 칵테일을 기획한 써클의 김대욱 바텐더는 "100주년이라는 전통성을 표현하고자 새로운 칵테일을 재창조하기보다 클래식 칵테일에 트위스트를 줬다"며 "100년 전 뉴올리언즈에서 만들어진 라모스 진 피즈는 그 전통성과 백색이 숫자 백을 나타내기도 해 100주년 칵테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