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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여친 살인 혐의 무죄


입력 2014.09.12 10:30 수정 2014.09.12 10:34        스팟뉴스팀

과실치사 여부는 12일(현지시각) 결론날 듯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여자친구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간) 오후 피스토리우스의 살인사건 선고공판이 열리는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의 모습. ⓒ연합뉴스

여자친구 살인 혐의를 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11일(현지시각)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는 물론, 고인을 숨지게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검찰은 입증하지 못했다"며 피스토리우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너무 급하게 행동하고 과도한 힘을 사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 그의 행동이 과실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의 살인 부분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은 피스토리우스는 오는 12일(현지시각) 과실치사 부분에 대한 유죄 여부를 선고받게 된다.

앞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바 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나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과 함께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불린다.

또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2012년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은메달을 따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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