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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노조 때문에 위니아만도 인수 포기


입력 2014.09.05 14:08 수정 2014.09.05 14:13        조소영 기자

위니아만도 노조 요구에 경영권 행사 제한 우려

현대백화점그룹이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 인수를 철회한 이유는 위니아만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위니아만도 인수를 철회한다고 공시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자사 유통채널을 활용해 렌탈·주방가구 사업을 확대하는 데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위니아만도와 기업문화가 상이해 인수 후 통일성 있는 기업문화 형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문제는 위니아만도 노조가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매각 대금의 7%인 105억원 정도를 거래종결 1개월 내 위니아만도 전 종업원에게 매각 위로금으로 지급 △구조조정 불가 및 전 종업원 정년보장 △구조조정 시 퇴직자에게 평균임금 60개월치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경영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수는 15년 만에 위니아만도가 범현대가로 돌아가게 돼 화제를 모았었다.

위니아만도는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옛 만도기계)의 가전 부문으로 출발했으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분사돼 CVC캐피탈파트너스에 팔렸다. 한라그룹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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