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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손보협회장 선출…'찻잔 속 태풍' 되나?


입력 2014.08.11 14:31 수정 2014.08.11 15:14        윤정선 기자

유력한 후보군 사실상 출마 포기

관피아 배제되자 오히려 손보업계 후보군 압축 우왕좌왕

오는 12일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협회장 후보 2인을 선정한다. 사진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안

1년여 가까이 공석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 선출이 내주 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도 후보군이 좁혀지지 않아 안갯속이다. 특히 그동안 가장 유력했던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어 깜깜히 선거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12일 차기 협회장 후보 2인을 선정한다. 선정한 후보 중 오는 18일 투표를 통해 손보협회장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에 구성된 회추위에서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김병헌 LIG손보 대표,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농협손보 대표 등 5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와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전문가 2명으로 위원장 포함 총 8명으로 꾸려졌다.

회추위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동안 공석이었던 손보협회 새 수장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지난달 29일 회추위는 1차 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사태 이후 수면 위로 드러난 관피아 문제를 피하고자 금융당국이 낙점한 인물이 아닌 업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뽑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손보협회장 인선에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월호 이후 관피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라도 잘못 나가면 정부가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업계 대표자에 의해 추대되는 형식으로 손보협회장이 결정되기 때문에 금융당국과 무관한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쉽게 나서는 사람이 전무하다. 관료 출신이 철저히 배제되자 오히려 손보업계가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후보군을 압축하지 못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이수창·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과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깜깜히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회추위 한 위원은 "당장 내일이 2차 회의인데 누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지 따로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언론에 나오고 있는 하마평만 쳐다보는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회추위 위원은 "보험연구원장 자리처럼 공모를 받으면 모르겠지만 추대를 하는 것이라 관심 있는 사람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내일 회추위에 참석해봐야 누가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는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 대표와 김순환 전 동부화재 대표, 장남식 LIG손보 대표, 김우진 LIG손보 부회장, 권처신 전 한화손보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박종원 전 코리안리 사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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