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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제조업 확대…위니아만도 인수


입력 2014.08.11 08:52 수정 2014.08.11 09:30        조소영 기자

15년 만에 현대가(家) 품으로…매각 대금 1500억원 안팎

현대백화점이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화면에 삽입된 압구정 본점 모습 캡처.

현대백화점이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다. 위니아만도는 15년 만에 현대가(家)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와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실사 작업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1500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위니아만도는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옛 만도기계)의 가전 부문으로 출발한 회사로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통해 호황을 누렸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분사돼 CVC에 팔렸다. 한라그룹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매출 412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통해 제조와 판매의 효과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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