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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104% 관세 폭탄에 '맞불'…10일부터 추가 관세 84% 부과


입력 2025.04.09 21:02 수정 2025.04.09 21:02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18개 기업 제재 및 WTO 추가 제소 발표

중국이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84%로 올린다고 9일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104% 관세 폭탄으로 중국을 위협하자 중국도 9일 즉각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부과하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상무부는 쉴드 AI,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 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울러 미국의 50%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추가 제소했다.


앞서 미국은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트럼프 2기 출범 후 누적 104%의 관세를 중국에 추가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중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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