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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 실험약물 ZMapp, 미국인 환자 효과


입력 2014.08.05 10:24 수정 2014.08.05 10:28        스팟뉴스팀

임상시험 거치지 않은 실험약물…영장류에선 효과 입증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의 실험약물을 투여받은 미국인 환자 2명이 호전됐다. YTN뉴스 화면캡처.

치사율이 90%에 이르는데도 치료제가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받았으며, 두 환자의 상태 호전되고 있어 본국으로 송환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물약제조회사 Mapp사에서 개발한 'ZMapp'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의 실험약물이며, 영장류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미국인 감염 소식을 접한 뒤 환자들이 속한 봉사 단체에 'ZMapp'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실험약물이 인체에 직접 투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CDC와 NIH은 미국인 환자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등 2명에게 해당 약물을 주입하고 경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틀리는 약물 투여 초반에 호흡 곤란 등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듯 했으나 이후 급속도로 호전됐다. 라이트볼 역시 2차 투약 후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한편 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NIH 측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내년 7월께 백신을 시판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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