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속도위반으로 체포된 한 여대생의 머그샷(피의자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대 재학생인 릴리 스튜어트는 지난 8일 최대한도를 초과한 속도위반 혐의로 체포돼 최대 1000달러(약 146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위기에 처했다.
체포된 스튜어트는 "내가 운전하던 도로는 속도감을 잃기 쉬운 조용한 시골길이었으며, 그 지역은 완전히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는 2차선 도로에서 120㎞/h 이상, 고속도로에서 135㎞/h 이상으로 달릴 경우 운전자에게 200달러(약 29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속 벌금이 최대 1000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운전면허가 정지될 수 있다.
스튜어트의 머그샷이 모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SNS에 게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미모에 열광하며 "내 마음을 훔친 죄" "미스 아메리카를 가뒀네" "내 심박수 속도를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뛰게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머그샷을 찍는데 웃는 건 대체 뭐냐" "그 미소는 아빠가 변호사라는 것을 나타낸다" 등 비꼬는 댓글도 있었다.
이러한 반응을 즐기듯 스튜어트도 자신의 머그샷에 대한 댓글을 공유하며 동영상 편집본을 소셜미디어에(SNS)에 올렸다. 그는 "엄마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 사진에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고 말해 내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남성들이 보석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