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4·5선발’ LA다저스, 8월의 선발투수 영입?
하렌 이어 베켓 마저 또 조기강판..후반기 최악 피칭
8월 웨이버 공시 통한 영입 가능성 점점 높아져
조시 베켓도 조기강판 되면서 ‘선발왕국’ LA다저스의 고민의 깊어졌다.
베켓은 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약체’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7로 또 패한 다저스는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63승4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승리한 2위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베켓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기 생애 첫 노히트노런까지 한 베켓은 최근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베켓만이 문제가 아니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댄 하렌 역시 지난 2일 선발 등판에서 4.1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렌은 최근 5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0.03이다.
선발에서 롱 릴리프로 보직을 바꾼 폴 마홀름 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여간 불안한 게 아니다.
클레이튼 커쇼(13승), 잭 그레인키(12승), 류현진(12승)이라는 강력한 3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4~5선발에서 취약점을 드러낸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은 이루기 쉽지 않다.
7월까지 큰 트레이드 없이 조용히 보낸 다저스가 8월 '웨이버 공시 후 트레이드'라는 복잡한 절차를 밟으면서까지 선발 투수를 잡을 가능성은 분명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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