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약화로 나크리 소멸...태풍 ‘할롱’ 북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일 8명 사망, 4명 부상 잠정 집계
경북 영덕에서 캠핑장 조경수가 넘어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등 전국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던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소멸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지난 3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됨에 따라 서해상에서 소멸했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태풍 '나크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농경지 3천348ha(전남) 침수, 과수원 434.7ha(전남) 낙과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는 소멸됐지만 태풍 ‘할롱’이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할롱'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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