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 관중' 맨유, 레알 꺾고 리버풀과 결승 격돌

프리시즌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 맞대결

맨유-레알전, 미국 축구 사상 최다인 10만여 관중 입장

맨유가 레알을 꺾고 오는 5일 리버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프리시즌 친선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오는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맨유는 3일 미시건 스타디움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A조 3차전에서 3-1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역대 미국 축구 경기 중 최다인 10만9318명의 관중이 입장, 열기를 실감케 했다. 그리고 관중들 환호에 충분히 보답할 만한 매력적인 경기를 펼쳐보였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을 최전방에 놓는 3-5-2 전술을 내세웠다.

선제골은 맨유 몫이었다. 전반 21분 웰백의 패스를 받은 애슐리 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도 전반 27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가레스 베일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마이클 킨에게 잡혀 넘어진 것. 이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베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 37분 골을 넣으며 다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애슐리 영의 크로스가 루니의 머리에 닿지 않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40분에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더한 맨유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맨유의 숙적 리버풀도 B조에서 생존했다.

리버풀은 3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서 열린 AC밀란과의 B조 최종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따냈다. 라힘 스털링의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조 앨런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수소의 왼발 슈팅까지 골망에 꽂히면서 리버풀이 결승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