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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과연 정치적 판단력 있는 사람인가"


입력 2014.08.01 10:31 수정 2014.08.01 10:39        하윤아 기자

라디오 출연 "지방선거도 민심 반영 안됐고, 재보선도 공천을 소유물로"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포함한 야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전 대표는 과연 정치적인 판단력이 있는 사람인가”라며 책임을 물었다.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교수는 “이번 선거는 변명할 여지 없는 야당의 참패”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민심의 추세로 볼 때 야당이 2석을 더 얻는게 정상인데 오히려 2석을 더 잃어버렸다”고 평가하며, 야당의 패배 원인으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리더십 취약과 독선적인 공천 문제, 야권단일화, 야권의 분열상황 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는 과연 정치적인 판단력이 있는 사람인가 할 정도”라며 “지난 번 지방선거도 (불공천 논란으로) 민심이 제대로 반영 안 됐는데 이번 재보선에서는 두 사람이 공천을 자기들 소유물처럼 전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두 대표의 독선적 공천이 오늘 이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두 사람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착시”라며 “승리라고 생각하고 빠져 있으면 큰 선거에서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재보선은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높은 연령층의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새누리당이 유리하다”며 “(선거 결과를) 재신임이라고 해석하면 집권세력이 큰 선거에서 실패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결과를 새누리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 앞으로 큰 선거에서 계속 성공하느냐 더 큰 실패를 하느냐, 그런 갈림길에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이번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겸허하게 민심을 수용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도 진취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 특히 피해자 유가족들이 진실을 알기 원하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 집권여당이 전향적으로 나와야만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사회자가 현재 안팎으로 논란이 되는 세월호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를 거론하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와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은 총체적으로 우리 정부기관의 무능이 초래한 면이 크다”며 “책임질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나와야 한다고 본다. 책임질 사람은 특히 비서실장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여당이 전체적인 의회 조사나 특별법 조사대상을 거부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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