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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아이템” 패션업계, 커스텀 '핫플' 뜬다


입력 2025.03.30 08:08 수정 2025.03.30 08:0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전 사업으로 커스터마이징화 확산

MZ세대 신흥 놀이문화로 자리매김

크록스 ‘DIY 스테이션’.ⓒ크록스

패션, 뷰티, 식품 등의 커스터마이징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MZ세대의 신흥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 티셔츠, 신발, 가방, 소품에 개개인이 좋아하는 토핑을 선택,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소비자들이 색다르고 다양한 토핑을 얹는 식의 ‘창의적 소비’를 더 선호하게 되면서 이를 뜻하는 용어 '토핑경제' 역시 2025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일상템'부터 '꿀조합 아이템’을 만들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커스텀 핫플을 소개한다.


크록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평대의 매장인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아이콘 스토어’에 크록스 슈즈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DIY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메탈, 주얼리 등 다양한 지비츠 참과 리본, 비즈, 펜, 물감, 스티커 등 DIY소재들이 마련돼 있어 본인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현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놀이 공간은 물론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패밀리룩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디다스코리아 역시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메이드 포 유’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신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명동 매장의 '서울랩'을 확장·리뉴얼한 것으로, 명동뿐만 아니라 강남, 홍대 등 주요 매장에도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돼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디다스 상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또한 명동 매장에서는 한글 디자인 등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이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휠라는 국내 테니스화 업계 최초로 ‘커스텀 스튜디오’를 마련, 스포츠 신발에서도 커스터마이징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서비스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테니스화 모델을 고른 후 내 발에 맞는 핏, 바닥면 디자인을 커스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14가지 컬러 옵션으로 테니스화 전면, 측면, 신발 끈 등을 원하는 스타일로 조합할 수 있다.


다양한 ‘토핑’, 즉 아이템을 통해 개성을 나타내는 문화는 ‘신꾸’ 뿐만 아니라 ‘백꾸(백 꾸미기)’, ‘폰꾸(핸드폰 꾸미기)’ 등 다양한 소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키링을 활용한 가방 꾸미기부터 직접 디자인한 프린팅이나 스티커로 차별화를 더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피브레노는 작년 10월 광화문에 오픈한 매장 전체를 백꾸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는 다양한 키링 및 액세서리로 꾸며진 가방이 전시되어 있으며, 고객들은 키링을 직접 구경하고 가방에 꾸며본 후 구매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작년 말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 ‘유니클로 롯데월드점’을 오픈하고, ‘유티미’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직접 유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비롯한 800여 가지의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서비스 도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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