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치' 김신욱·박주호, AG 와일드카드 합류 가능?
김신욱, 골 결정력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
박주호, 보강 1순위 포지션 아니고 김진수도 있어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15일)가 임박,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와일드카드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최대 3명까지 연령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이른바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 취약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무척이나 중요한 변수다.
이광종 감독은 오래 전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선수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선발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이광종호에 보강해야할 취약포지션은 골키퍼와 측면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일단 1장은 공격수 보강에 쓸 가능성이 높다. K리거로 득점 선두를 다투는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가 건재하고 손흥민-류승우(이상 레버쿠젠) 등도 있어 공격자원은 와일드카드 없이도 예년에 비해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손흥민 같은 유럽파 합류가 아직 불확실하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공격수 후보로 꼽히는 김신욱(울산)은 골 결정력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정통 장신 타깃맨인 김신욱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월드컵 출전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검증이 끝난 스트라이커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손흥민까지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면,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공격진을 꾸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병역문제도 해결한다면 해외무대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측면 수비수 박주호(마인츠)와 이용(울산),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김승규(울산) 등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박주호다.
문제는 박주호 자리가 가장 시급한 보강 포지션은 아니라는 점이다. 박주호의 주 포지션 왼쪽 수비에는 대표팀에서 박주호를 제치고 한때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진수(호펜하임)가 있다.
김진수는 호펜하임 입단 당시 계약조건에 아시안게임 출전 보장 조항을 넣어 이광종호 합류에도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이광종호의 취약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수비로 지난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이용이 거론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질 수 있다.
하지만 박주호는 측면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이광종 감독이 선호하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에 부합하는 선수라는 장점이 있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표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박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혜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혜택을 얻지 못하면 박주호는 유럽무대에서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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