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6분기 연속 성장...내수침체로 음료사업 부진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 1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1423억원으로 6.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3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일본 긴자스테파니 잔여지분 30%에 대한 공정가치 재평가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5억원을 제거하면 6.9%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의 2분기에는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특히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면세점과 방판채널의 판매호조로 후, 숨, 빌리프 등의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48% 고성장하며 매출은 2005년 년 3분기 이후 36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역신장했던 지난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37분기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행락철 성수기를 기대했던 음료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내수침체와 세월호 추모 분위기로 인해 단체행사가 대부분 취소됨에 따라 매출이 어려웠고,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했던 월드컵 특수가 시차와 저조한 성적으로 사라진 것도 수익성에 어려움으로 반영됐다고 LG생활건강 측은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외부사정이 많이 어려웠던 음료사업을 제외한 생활용품과 화장품사업의 매출은 8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