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다저스 상대 보복구…감독·투수 동반 퇴장 ‘소동’
6회 간판타자 맥커친 몸에 맞는 공 ‘발끈’
7회 저스틴 터너에 보복구 던져 응징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보복구 소동에 휘말리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잇따른 몸에 맞는 공으로 양 팀이 격하게 충돌한 것.
문제의 발단은 6회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류 멕커친의 타석에서 벌어졌다. 다저스 구원 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던진 공이 멕커친의 왼쪽 어깨를 강타한 것.
별다른 충돌 없이 경기가 재개됐지만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피츠버그 선수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7회 곧바로 응징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저스틴 터너가 들어서자 구원투수 저스틴 윌슨은 기다렸다는 듯이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을 던졌고, 이는 그대로 터너의 팔을 강타했다.
주심은 윌슨의 투구가 명백한 보복구라고 판단,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팀의 간판타자에게 사구를 맞히면 바로 다음 이닝 보복하는 일종의 불문율이 있는데 이 같은 장면이 고스란히 연출된 것이다.
하지만 피츠버그 클린튼 허들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했다. 앞서 21일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맷 할러데이에게 보복구를 던진 클레이튼 커쇼는 퇴장이 아닌 경고를 받은 데 그쳤기 때문에 불만이 터져 나올 법도 했다.
허들 감독은 항의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점점 흥분했고, 결국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가야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8-7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대거 4점을 추가하며 다저스를 12-7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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