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류현진, 피츠버그전 11승 사냥 최적화?
원정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75로 뛰어나
PNC파크 첫 등판, 대표적인 투수 친화구장
8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후반기 신발끈을 다시 맨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페이스를 바짝 끌어 올려 개인 최다승(14승)을 넘어선다는 각오다.
류현진에게 피츠버그는 기분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팀이다. 지난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고, 2경기 등판해 전승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가 이어졌다.
물론 피츠버그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는 2001년 개장,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꼽힌다. 총 3만 8365명을 수용할 수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작은 구장이지만 선수들에게는 대표적인 투수 친화구장으로 꼽힌다. 외야가 만만치 않게 넓고 우측 담장까지의 거리가 114m에 불과하지만 6.4m의 높은 펜스가 자리하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다 방출된 에딘슨 볼케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투수는 아니다. 볼케즈는 올 시즌 피츠버그와 1년간 5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전반기에만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로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통산 6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8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피츠버그에서 조심해야 하는 타자는 역시나 지난해 MVP인 앤드류 맥커친이다. 맥커친은 올 시즌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안타 하나가 하필이면 홈런이었다. 맥커친은 올 시즌도 타율 0.320 17홈런 62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후반기 성적이 7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이었다. 비록 패가 많았지만 평균자책점이 2점대였을 만큼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원정경기 호투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류현진은 투수 친화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의 성적이 월등히 뛰어나다. 올 시즌 홈에서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이었던 반면, 원정에서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75로 더욱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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