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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넘은 박태환, 100m에서는 대회기록 '건재'


입력 2014.07.19 19:08 수정 2014.07.19 21: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400m 올 시즌 세계기록 이어 100m에서도 대회 신기록 수립

박태환은 '마린보이'의 건재를 알렸다. ⓒ 연합뉴스

박태환(25·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립, 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1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레이스에서 48초68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등극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의 압도적 기량을 뽐낸 박태환은 여유 있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예선에 출전한 박태환은 종전 대회 기록(50초67)을 무려 0.65 앞당기며 신기록을 썼다. 결선에서는 48초48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은 지난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48초42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기록을, 400m에서는 대회신기록을 각각 세우며 인천아시안게임 다관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박태환의 400m 기록은 라이벌 쑨양(23·중국)이 지난 5월 중국선수권에서 수립한 기록(3분45초12)보다도 0.37초 빨랐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 400m에서 금메달을 비롯해 2006 도하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것이었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에선 석연찮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번복되는 과정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방황 끝에 2년이 흐른 지금, 박태환은 '마린보이'의 건재를 알리며 아시안게임을 기대케 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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